SK텔레콤이 업스테이지와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려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최근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 평가를 통과한 3개 팀 중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함께 한다.
여기에 SK쉴더스와 안랩, 시큐아이,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스마트엠투엠, 에임인텔리전스 등 9개 기업도 합류한다.
또 고려대·숭실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총 13곳 기관이 참여한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는 각각 'A.X K'와 '솔라 오픈' 계열 모델을 기반으로 보안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주관사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업스테이지와 함께 모델 개발을 맡는다.
보안 기업들은 각자 보안관제와 위협 분석, 단말·악성코드 분석, 네트워크·접근 통제, 인증 등의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개발된 모델을 실제 상용 환경에서 검증한다.
SK쉴더스와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관제·위협 분석을, 안랩과 지니언스는 단말 보안·악성코드 분석을 담당한다.
시큐아이와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 통제 분야에서 실증에 참여하며, 라온시큐어·스마트엠투엠·파이오링크는 모의 침투와 취약점 점검 등을 맡는다.
AI 모델 자체의 안전성 평가는 에임인텔리전스가 담당한다.
고려대와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독립적인 성능·안전성 검증을 맡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도 참여한다.
KISIA는 개발 성과를 산업계에 확산하고 재직자 교육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개발→현장 실증→평가→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기업들이 실제 보안관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키고, 상용 관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결과를 다시 모델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위협 탐지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위협 분석과 대응, 차단 등 보안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동연 SK텔레콤 AI 컨버전스 담당은 "국내 산학연이 함께 만든 역량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보안 AI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