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1위인데 탈락"…모티프, 독파모 평가에 이의제기

입력 2026-08-27 10:11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세부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 선정 결과와 관련해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티프는 전체 평가 항목별·업체별 상세 점수 및 평가 내용, 벤치마크 평가 배점 산정 방식의 근거, 전문가 평가 상세 기준 및 판단 근거, 사용자 평가 방법론과 블라인드 평가 적용 여부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모티프가 이번 2차 평가에 제출한 '모티프 3' 모델은 글로벌 AI 종합 성능 지표인 AAII에서 47점을 획득했다.

이는 2차 평가에 참여한 업스테이지(37점), SK텔레콤(35점), LG AI연구원(31점)의 모델보다 높은 점수다.

모티프는 "평가 결과 자체는 존중하고 받아들였지만, 언론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모티프3가 AAII 벤치마크 점수만 높았을 뿐 전문가 평가와 사용자 평가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 발언에서는 모티프3가 벤치마크 점수에 비해 실제 추론 성능이 미흡하고 사용성과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까지 언급됐다"고 주장했다.

모티프는 "이러한 내용은 단순히 어떤 업체가 선정되고 어떤 업체가 탈락했느냐의 차원을 넘어 독파모 사업의 본질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모티프는 평가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향후 평가 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티프는 "저희가 추구해 온 기술적 방향성과 그 결과물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돼 평가점수의 상세한 공개와 재심의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의 제기로 2차 평가 결과를 뒤집어 3차 평가에 참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모티프는 "이의 제기는 저희가 독파모에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의 제기 결과와 관계없이 독파모 3차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