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내린다더니 대체 언제'...추석 다가와 수요↑

입력 2026-08-27 08:52


최근 상승세를 보인 계란 가격이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여전히 소비자 체감 가격은 높은 수준이다.

계란 한 판 가격은 3분기 들어서도 7천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들어 지난 26일까지 계란(30구) 평균 가격은 7천385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평균 가격인 6천932원보다 6.5% 높은 수준이다. 평년 평균 가격인 6천731원과 비교하면 9.7% 비싸다.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산란계 1천134만 마리가 살처분되자 올해 상반기 계란 생산량이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늘어 계란 생산량도 점차 회복돼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알을 낳을 수 있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천784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예상하고 있다.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천931만개로 전년 동월보다 1.0%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하순 계란 평균 산지 가격은 10∼30원가량 하락할 것으로 농경연은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병아리 입식이 늘어 9월 이후 연말까지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많겠다.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추석 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입된 신선란은 약 1억800만개다.

추석 전까지 매주 신선란 1천만개가량을 추가로 수입하고, 이후 추가 수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대형마트의 계란 할인 행사가 종료되면 소비자 가격이 높게 체감될 수 있어 향후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