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가격 폭등에 엔비디아 '굴복'...마진 가이던스 낮췄다

입력 2026-08-27 08:17


엔비디아가 메모리 가격 급등에 향후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낮췄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74%(±0.5%포인트)로 제시했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5%였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매출총이익률을 70%대 중반에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최근 "극심한(extreme)"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회사는 4분기(11월∼내년 1월)엔 마진율이 71∼72%까지 낮아졌다가 2028회계연도부터는 72∼73%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가격 급등 탓에 마진을 하향했다는 것이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의 메모리 공급 부족은 상당 부분 AI 인프라 구축 자체가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진 것은 우리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과 같은 수요급증의 한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2028회계연도 초부터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 등 차세대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고객사에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