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CE, 전년비 3.7% 상승...예상 소폭 상회-[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8-27 07:02


[美 7월 PCE, 전년비 3.7% 상승...예상 소폭 상회]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PCE가 지난해 대비 3.7% 오르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PCE는 한 마디로 미국인들이 실제로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생활비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눈 여겨 보는 미국의 물가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는 3.3%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 보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비 지출이 5월과 6월에 강하게 증가했었는데, 이번에는 변동이 없었던 게 특징적이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7월에서 6월로 옮겨진 영향이 반영됐고 여름철 활발한 소비력도 6월에 쏠린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반면에 개인 소득은 지난 달 대비 0.4% 증가했고 개인 지출도 0.2% 오르면서 두 수치 모두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지만 상품 물가는 0.8% 하락했고요.

휘발유 등 에너지 상품 물가는 14%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 공개된 PCE는 그렇게 큰 반응을 불러오지는 못했습니다.

노스라이트 자산 운용사는 다음 달 FOMC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하는 위원들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상당 수는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추가적인 데이터를 더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블룸버그에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지 여부를 지켜볼 명분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다음 달에 금리를 동결할 명분이 크다고 보는 건데요.

오늘 PCE가 공개된 후 금리 인상 확률에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해 봤습니다.

다음 달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어제까지 40%에 가까웠다면, 오늘 36%로 낮아진 점 확인할 수 있었고요.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어제 60%로 집계됐지만 오늘은 64%로 올랐습니다.

다만 여전히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끝이 보이지 않고 심지어 캐나다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니 이 점이 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봐야겠죠.

그래도 다행인 건 다음 달에 공개될 8월 PCE 산출 방식에 변화가 있다는 점입니다.

크게 포트폴리오 비용과 소프트웨어, 법률 서비스 등 이 3가지 세부 지표를 계산하는 방식이 바뀌는 건데요.

특히 그동안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수수료도 함께 올라 PCE에 부담을 주던 부문이었죠.

포트폴리오 비용 계산 방식이 이제 자산관리 기업들이 얻은 수익과 업무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 방식으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0.2%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점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美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1.5%...속보치 유지]



미국의 GDP 성장률 잠정치가 1.5%를 기록하며 이전 속보치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이렇게 3번에 걸쳐 발표되는데요.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3.4%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특히 기업 이익이 1분기에 744억 달러였는데 2분기에 4,009억 달러로 크게 늘어나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조사를 집계한 미국 상무부에서는 소비지출이 강하게 증가했지만, 정부의 지출이 감소했고 투자와 수출의 증가세 또한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편 오늘 미국의 5년물 국채입찰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국채입찰의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이 2.37배로 평균치를 상회했지만 입찰 금리가 아주 소폭 시중금리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국내 수요가 평균치를 웃돌면서 전체적인 수요 자체는 괜찮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체로 단기물 국채 입찰의 수요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 잭슨홀 미팅 발언 주목]

잭슨홀미팅은 한 마디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을 움직이는 중앙은행 총재들이 잭슨홀에 모여 향후 통화정책이나 글로벌 경제에 대한 구상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워시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또 현재 국채금리가 꽤 긴 시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에 현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시장은 자세한 설명을 듣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파이낸셜 타임스에서는 현재 미 재무부와 연준의 정책이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추고자 바이백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데 반면에 워시 의장은 금리는 인위적인 개입 없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죠.

또 그동안 장기 금리가 높아진 덕분에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인상한 효과를 보고 있었는데, 재무부가 돈을 풀어 국채를 사들인다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재무부의 바이백으로 경기가 부양된다면, 연준의 물가 억제 노력까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美中 AI 패권전쟁 가속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문샷 AI가 키미 K3를 아마존,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 매출의 최대 30%를 분배받는 조건을 두고 협상 중입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된다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중국 AI 기업 간에 대규모로 수익 배분 계약이 이루어지는 첫 사례가 될텐데요.

다시 말해, 중국의 저렴한 AI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화웨이는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신 어센드 950 시리즈를 포함해 약 2천 개의 AI칩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건데요.

만약 이집트가 화웨이를 선택한다면,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 온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 중 하나이자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이집트에 핵심 AI 공급 업체로 이름을 올린다면, 아프리카와 중동의 AI 시장에 진출할 기회까지 얻게 되는데요.

이를 알게 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접촉해 화웨이에 맞선 미국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안했고요.

이로써 신흥국 시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