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최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가장 많이 낮춘 종목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트와이스의 향후 활동과 스트레이 키즈의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권가의 눈높이도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개별 종목 가운데 JYP엔터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가 22건으로 뒤를 이었고 클래시스와 하이브가 각각 19건, GS건설 18건, 넷마블 17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는 571건으로 상향 리포트 304건을 크게 웃돌았다.
JYP엔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JYP엔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41.4% 줄었다.
유안타증권은 JYP엔터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연차 IP의 아쉬운 성장세, 트와이스의 활동 불확실성, 내년 하반기부터 스트레이 키즈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주가 상승 전망은 녹록지 않다"고 전망했다.
SK증권도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낮췄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의 군 입대와 트와이스 재계약 불확실성은 중장기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며 "트와이스의 경우 향후 활동 및 컴백 주기가 뜸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이 3년 전 내놓은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진영은 2023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우리 회사 주식을 살 것"이라며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뒤가 아니라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JYP엔터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당시 9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 는 전장인 25일 3만9,350원으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박진영은 현재 JYP엔터 지분 15.37%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최대주주인 박진영의 보유 지분 가치도 당시와 비교해 1,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슈카월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