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하루 만에…'제주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 구속

입력 2026-08-25 19:22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의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25일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 경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다.

앞서 긴급체포됐던 A 경장은 체포적부심을 청구해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지난 24일 석방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구속됐다.

A 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된 장미란(37)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씨의 실종 사건도 장씨 사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