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에 '민심 흔들'…트럼프 지지율도 바닥

입력 2026-08-25 13:17
이란전 찬성하는 미국인 31%로 신저점 트럼프 지지 33%로 2주 연속 최저치


미국인들의 이란 전쟁 지지 여론이 개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여론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입소스가 이달 21∼24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천215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다.

올해 3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실시된 입소스 조사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4∼38% 범위에서 움직였다.

지난 3월 17∼19일 미국인 1천545명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이란 전쟁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7%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전쟁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약화했다.

3월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77%가 이란 전쟁에 찬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9%로 8%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이번 8월 21∼24일 조사에서 이란 전쟁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83%로, 1주 전 1천166명을 상대로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33%로, 지난번 조사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트럼프 1·2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의원 선거가 오늘 열린다면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무당층 유권자들 중 33%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