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가 공휴일 기준 나흘에 그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장거리 대신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여행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다음 달 23∼27일 출발하는 기획여행 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이 전체 예약의 약 8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기록했고 일본과 동남아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가을철 인기 여행지인 장자제와 백두산을 중심으로 자연 휴양 수요가 몰렸고, 무비자 정책에 따른 항공 노선 확대와 맞물려 예약이 증가했다.
대도시인 상하이 예약도 늘어 중국 여행 수요가 자연 관광지와 도심으로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테마파크와 쇼핑 시설을 갖춘 오사카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온천으로 유명한 북큐슈는 부모와 함께 떠나는 여행객에게 각각 인기를 끌었다.
출발일별 예약 비중을 보면 연휴 첫날인 9월 24일이 42%로 가장 높았다. 연차를 하루 사용해 연휴 전날인 23일 출발하는 예약도 24%를 차지했다.
전체 예약의 약 66%가 23∼24일에 집중된 셈이다.
개별 여행객의 숙소 검색에서도 가까운 해외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국 여행객의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지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도쿄와 오사카가 각각 2·3위를 기록하면서 일본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를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부산과 서울, 속초, 경주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연휴 기간의 특성에 따라 비행시간 5시간 안팎의 근거리 여행지에 예약이 집중됐다"며 "수요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기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