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꽁꽁' 팀쿡, 애플 송별회에 동성연인과 참석

입력 2026-08-25 09:1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앞두고 열린 송별 행사에서 동성 연인을 소개했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이례적으로 개인사를 노출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쿡 CEO의 송별 파티가 열린 가운데 그가 발언 도중 파트너의 참석 사실을 언급하며 그를 '마이크'라고 불렀다.

쿡은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공식 석상에서 사생활을 언급한 적이 거의 없었다. 쿡이 사적인 이야기를 꺼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다음달 1일 쿡은 존 터너스 차기 CEO에게 자리를 넘기고 이사회 의장직에 오른다. 그는 정책 입안자들과 교류하는 등 회사 특정 부문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행사를 성대하게 치러 오랜 기간 일한 CEO를 배웅했다.

애플파크 내 직원 식당 '카페 맥스'에서 행사 일부가 진행됐다. 팝밴드 원리퍼블릭이 중앙 원형 광장에서 공연했다.

고 스티브 잡스 공동창업자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 제프 윌리엄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디 큐 수석부사장,터너스 등이 쿡에게 헌사를 전했다.

리더십이 교체되긴 하지만 이후에도 '연속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쿡은 지난달 CEO로서 마지막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존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 애플의 다음 시대를 이끄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