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도 폭염에 발 묶여...데스밸리서 또 관광객 '사망'

입력 2026-08-25 06:27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 프랑스 관광객 한 명이 폭염의 날씨에 고립되어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17일 프랑스 관광객 피에르 미셸 포르모사(68)가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고립된 뒤 숨진 사실을 24일(현지시간) CBS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포르모사는 동행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차량이 진흙에 빠져 허허벌판에 고립됐다.

두 사람은 약 1.3마일(2.1㎞)을 걸어가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낮 기온은 화씨 116도(46.7℃)까지 치솟았고, 도로에는 그늘조차 없었다.

극한 상황에서 포르모사가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자 동행인은 홀로 더 이동했고, 이후 운전자를 만나 구조됐다.

동행인의 신고에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포르모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스밸리에서는 2020년 이래로 6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령자였다.

국립공원 측은 "이 가슴 아픈 사고는 상황이 얼마나 급격하게 위험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데스밸리는 아주 독특한 장소로, 이곳의 기온과 거리, 외딴 환경은 경험치 여부와 무관하게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