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34만원' 비명 개미 '휴~'…독보적 강세 50만원 뚫었다

입력 2026-08-24 15:10
수정 2026-08-24 15:41
삼성SDI, 50만원대 회복…삼성그룹주는 줄줄이 약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약세인 이런 가운데, 삼성SDI가 최근 4조4천억원 재원 마련 발표에 힘입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24일 삼성SDI는 장중 9% 이상 올라 주당 5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52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SDI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약 4조4,500억원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공시에선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박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설비 증설을 위한 재원 조달 방식이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시너지셀즈는 단독 법인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합작 법인 구조와 달리 배터리 이익 100%를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SDI 주가는 4개월 전인 4월 말 72만3,000원까지 오른 뒤 조정세로 돌아섰다가 이날 5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어서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지난 7월 말엔 34만1,5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같은 날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동반으로 큰 폭의 약세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9% 이상 밀려나며 25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도 SK하이닉스 대비 약한 주주환원 강도와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 등의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삼성전자의 수급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성장이 만들어내는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시키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편 삼성SDI의 초강세와 더불어 ESS·이차전지 관련주도 투자자 관심을 받으며 강세다.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이 장중 19%, 12%대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