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큐리언트에 대해 '이중페이로드 ADC 한국 대장주'로 평가했다. 큐리언트가 찾아낸 CDK7 저해제와 TOP1 저해제의 항암 시너지를 이중페이로드 ADC로 확장하고, 이를 글로벌 ADC 플랫폼 기업 론자와 공동사업화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에서 "엔허투의 성공 이후 TOP1 저해제가 ADC의 주요 페이로드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내성과 치료 한계가 나타나면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약물을 하나의 ADC에 탑재하는 '이중페이로드 ADC'가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큐리언트는 자체 개발한 CDK7 저해제 Q901(mocaciclib)과 TOP1 저해제의 병용 연구를 통해 두 기전의 강력한 항암 시너지를 확인해 왔다. 이후 이 원리를 ADC로 확장해 론자와 함께 TOP1 저해제와 CDK7 저해제를 동시에 탑재한 HER2 이중페이로드 ADC 'QP101'을 개발했다. QP101은 엔허투가 잘 듣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유방암 비임상 모델에서도 강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특히 한양증권이 주목한 부분은 론자와의 협력이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느냐다. 론자는 최소 26개 기업에 ADC 플랫폼을 공급했으며, 현재 수십 개의 ADC 후보물질이 론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는 큐리언트와 론자가 TOP1 저해제와 CDK7 저해제를 결합한 이중페이로드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하는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큐리언트가 단순히 Q901(mocaciclib) 하나를 기술이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CDK7+TOP1이라는 새로운 페이로드 조합을 론자의 글로벌 ADC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ADC에 적용하고 반복적으로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양증권은 오는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를 중요한 이벤트로 꼽으며, 론자와 큐리언트의 공동사업 합의 가능성에도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