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100만 구독자도 잃었다...'저격 영상' 올렸다 역풍

입력 2026-08-24 07:52
수정 2026-08-24 07:58


유명 유튜버 박위가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다 넘어진 영상을 공개한 뒤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100만 구독자 타이틀까지 반납하게 됐다.

박위는 전신마비 장애인 유튜버로 지난 14일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가 KTX에서 내리며 하차용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사회복무요원은 경사로를 고정하려고 발로 밟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는 바람에 박위는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박위는 이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올리고 "(사회복무요원이)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또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에는 사회복무요원이 사고 직후 사과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와준 사람이 실수한 것인데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박위는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더 들끓었고 박위는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이후에도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 구독자 수는 원래는 100만명이 넘었지만, 24일 7시 기준 현재 99만8천명대로 뚝 떨어졌다.

한편 온라인 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A씨는 "역무 직원이나 사회복무요원은 역에 보급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할 뿐"이라며 "탑승 중 리프트가 붕 뜨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발로 잡아가며 업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 역시 고의가 아니라 리프트가 뜨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고 적었다.

또 "업무에 충실했던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 뻔했다가 비판받는 상황"이라며 "무성의한 사과문이 아니라 제대로 형식을 갖춰 사과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