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에 갔다가 AI 생성 메뉴판을 봤는데요, 친구는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슥거린다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식 사진을 광고와 메뉴판에 사용한 것을 두고 거부감이 일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23일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음식 외형에 대한 세부 묘사가 실제와 미묘하게 달라 징그럽게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X에 한 사용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한식당 메뉴판에서 본 냉면 사진이 문제였다. 사진 속 냉면의 면발은 마치 그물처럼 일정하게 패턴을 그리고 있어 누가 봐도 AI로 생성한 이미지였다. 이 이용자는 "친구는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슥거린다며 흐린 눈으로 보고 메뉴판을 엎어놨다"고 전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배달 앱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자주 본다”, “실제 음식 사진도 아닌데 메뉴에 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AI가 만든 사진에서는 빵이나 고기 표면에는 비슷한 무늬가 반복되거나 밥알이나 깨처럼 작은 요소가 지나치게 또렷하게 표현된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징그럽다”,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슥거린다”는 반응이다.
다른 X 이용자는"음식 사진 정도는 실제 사진을 쓰라"며 한 배달 플랫폼의 식당 메뉴 사진을 올렸다. 다양한 메뉴 사진이 올라와 있었지만, AI로 생성한 듯 위에 올라간 음식 일부만 다르고 정확히 동일한 이미지였다.
이는 가게에 대한 신뢰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메뉴 사진도 AI인데 리뷰라고 AI를 안 썼겠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전문 사진 촬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 때문에 AI 음식 사진을 쓰게 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원하는 음식과 구도, 분위기만 입력해도 금방 그럴싸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실제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신메뉴 사진을 찍으려니 한 컷에 10만원이 넘는데 AI는 거의 돈이 들지 않는다”, “작은 카페라 SNS와 메뉴판에 쓸 이미지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진=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