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식 계좌, 쉴 새 없이 바빴다…뭘 샀나 봤더니

입력 2026-08-23 12:13
6월 중 매수 550건·매도 450건 이상 백악관 "지수 자동추종 포트폴리오…직접 거래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올해 6월 한 달 동안 1천여건의 주식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거래 내역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6월 중 매수 550건 이상, 매도 45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거래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공시된 종목도 여럿 포함됐다.

매수 종목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비자, 마스터카드가 이름을 올렸고 매도 종목에는 메타 플랫폼스와 모토로라가 포함됐다

이들 종목의 거래는 모두 6월 18일에 이뤄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임시 평화 합의에 원격으로 서명한 다음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에 2기 집권을 시작한 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 가능 신탁(revocable trust)에 포함된 투자 계좌로 투자를 해 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가 제3자인 금융기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되며, 투자는 슈왑 1000 등 알려진 지수를 자동으로 추종하는 컴퓨터 기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본인이나 가족이 특정 종목을 선택하거나 매매 시점 등을 지시하지 않는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계좌를 통해 이뤄진 거래는 모두 2만1천여건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거둔 수익은 20억 달러 이상이며, 수익의 상당 부분은 암호자산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