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에 또 도전장…추격하는 中반도체, '6.8조' 실탄 마련 나선다

입력 2026-08-22 18:38
수정 2026-08-22 18:50
상하이증권거래소, 모회사 IPO 신청서 수리…"이르면 4분기 상장" 관측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창장춘추(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램의 창신커지(CXMT)에 이어 YMTC까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상하이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YMTC 모회사 창장춘추홀딩스(CCSH 코퍼레이션)의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 신청서가 전날 거래소에 수리됐다.

과창판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으로 YMTC는 이번 상장을 통해 330억위안(약 6조8,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와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정된 신주 발행 규모는 19억8000만~24억3000만주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2750억~3300억위안(약 56조8000억~68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YMTC의 IPO 규모는 CXMT와 파운드리 업체 중신궈지(SMIC)에 이어 과창판 역대 세 번째로 크다.

시장에서는 YMTC가 이르면 올해 4분기 상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70억위안(약 9조7000억원)으로 2024년 연간 매출 452억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점유율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에서 YMTC는 14%를 기록했다.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25%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을 포함해 22%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반도체·첨단기술 기업들의 증시 입성도 잇따르고 있다. D램 업체 CXMT는 지난달 IPO를 통해 최대 666억1000만위안(약 13조7000억원)을 조달했다. CXMT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 8.66위안에서 49.0위안으로 465.82% 폭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