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코스피가 7천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나왔다.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400~7500선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매출 상회 뿐 아니라 총이익률 유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늘어도 마진이 훼손되면 AI 투자의 수익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첨단 패키징 공급 병목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공급 제약이 부각될수록 국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에 유리하단 예측이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7천선에 안착하면 AI 수익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비(非)반도체 업종까지 저변을 넓히는 접근이 유효하다"며 반도체와 함께 전력기기·에너지저장장치(ESS)·증권·제약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6,860선)을 돌파하고 7천선 저항 매물을 소화하며 한 달여 만에 안착을 시도하는 국면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가이던스와 인공지능(AI) 순환금융 우려 불식 여부가 향후 방향성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8일로 예정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도 시장이 주시하는 이벤트다. 향후 금리 경로보다는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논의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최근 미 재무부가 장기채 바이백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한 것과 관련해 "재정·통화 정책 공조가 재확인될 경우 장기금리 변동성이 안정되며 주가 할인율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