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늘(21일) 100조 원대에 달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메모리 호황에 실적이 크게 개선된 건데, 국내 상장사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주주환원책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늘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늘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규모는 90조~110조 원 사이로 예상됩니다. 최대 150조 원대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 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3년간 벌어들인 현금에서 세금과 투자 비용 등을 빼고 남은 돈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뜻입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년간 누적 FCF가 3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절반인 160조 원을 환원할 경우 정규배당(29조 4천억 원)을 제외한 130조 원을 돌려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보다는 배당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자사주 소각에 무게를 둔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대규모 특별배당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금산법 규제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 지분을 합산 최대 10%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율이 자동으로 높아집니다.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만큼 주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큰 겁니다.
다만, 임직원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책이 발표될지도 관건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주주환원 기준을 누적 FCF의 50% 범위 '이내'에서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 여력이 커진 만큼 삼성전자도 환원 비중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