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원, 하루 아침에 '왕자님'...친부 정체에 '깜짝' [글로벌 pick]

입력 2026-08-21 09:43
수정 2026-08-21 13:15


벨기에에서 평범한 자동차 판매원으로 살던 26살 청년이 하루 아침에 왕자 신분을 갖게 돼 화제가 됐다.

벨기에의 필립 국왕 친동생인 로랑 왕자는 결혼 전 연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를 자신의 법적 아들이자 후계자로 최근 인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클레망도 벨기에 왕자가 됐다.

약 6개월 전 시청에서 조용히 열린 공식 행사에서 그는 로랑 왕자의 가족으로 편입됐다. 이는 최근까지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 로랑 왕자 교제한 벨기에 가수 웬디 반덴케르크호베가 클레망의 어머니다.

클레망은 16살이 돼서야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한다.

그는 20살 때 용기를 내 로랑 왕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후 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확인받았다.

다만 그는 왕위 계승 서열에 포함되지 않으며 왕실 수당도 받지 않는다.

벨기에는 지난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왕실 구성원 중 극소수에게만 공적 수당을 제공하기로 했다. 왕실 수상을 받는 왕족은 필립 국왕, 국왕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 필립 국왕의 동생들인 로랑 왕자·아스트리드 공주뿐이다.

또 아버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 대신 원래 써오던 어머니 성인 반덴케르크호베를 그대로 유지하고 왕족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왕족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 "제가 제 성을 포기한다며 어머니가 나를 위해 해주신 모든 것을 배신하는 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벨기에 왕족은 과거에도 친자 확인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알베르 2세 전 국왕은 혼외 관계에서 딸을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2013년 왕위에서 물러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