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입력 2026-08-20 15:27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일 오후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주식으로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PS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PS의 8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는 기존 성과급 지급 체계를 일부 변경했다.

PS의 40%는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식이다.

지급 주식 중 40%는 당해 매도 가능하며 20%는 이연 지급한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 원을 달성할 시 PS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25조 원에 달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약 3만 5천 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PS는 약 7억 원(세전) 수준이다.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바뀐 성과급 제도에 대입하면 1인당 평균 지급액을 기준으로 약 2억 8천만 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약 4억 2천만 원은 자사주로 받는 셈이다.

이 밖에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인상률 6.3%, 사내 복지 포인트 상향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노조는 최종 합의안 확정을 위한 대의원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