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그룹이 올해 2분기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뤄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854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 20.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같은 기간 72.1%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35억원으로 19.8% 늘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OEM 부문의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의 주문 증가와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자전거 사업을 영위하는 SCOTT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핵심 고객사의 성장과 신규 수주 확대, OEM 사업의 수익성 등을 영원무역의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본업에서 확보한 성과는 주주환원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원무역은 2027년까지 연결기준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목표인 25%보다 5%포인트 높인 수준이다.
올해 중간배당도 주당 1,05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중간배당 700원보다 50% 늘었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영원무역은 2027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2024년에도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자사주 소각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다.
지난해 매년 발행주식 총수의 1%씩 총 4%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이를 조기에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5.5%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추가 소각이 마무리되면 누적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의 9.5%에 달한다.
이 같은 행보는 성래은 부회장이 추진해온 책임경영과도 맞닿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생산기지와 공급망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본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이를 통해 창출한 성과를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주주와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원무역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과 공급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