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한국은 인공지능(AI) 혁명 지대에 칩과 전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전력을 국가 전략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4차 대국민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후부와 12차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이날 4차, 5차 대국민 정책토론회를 잇달아 열고 전기 국가로의 전환 전략과 미래 에너지정책 방향,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재전망 등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AI 혁명 시대로 상상하지 못했던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정학적 문제이기도 하고, 다음 문명을 선도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칩이 있지만 전력이 취약하고, 중국은 전력이 있지만 칩이 취약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칩과 전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에 비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칩이나 AI 데이터센터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음먹으면 2, 3년이면 할 수 있지만 전력을 준비하는 일은 훨씬 오래 걸린다"며 전력을 산업의 보조 수단이 아닌 국가의 전력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을 안보 자산으로 바라보면서 AI 시대와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