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 소식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다. 전날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6,331.0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채 바이백은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재무부의 발표 이후 30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3%까지 내려왔다.
개별 종목에서는 제약사 모더나가 강세를 보였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약 177% 급등했다. 머크 역시 12% 이상 상승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 반도체 설계회사 마벨 테크놀로지는 구글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9.9% 올랐다.
반면 주요 기술주는 차익실현 매물과 오픈AI의 부진한 실적 여파 등으로 엇갈렸다. 브로드컴은 4.6%, AMD는 3.7% 각각 하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도 이어졌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