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하더니 6일 만의 '변심'…속절없는 하락에 개미 '비명'

입력 2026-08-19 18:53
수정 2026-08-19 19:03
코스피, 외인 '매도' 전환…기관 동반 '팔자' 글로벌 국채금리·美데이터센터 지연 우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6% 가까이 급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떨어진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의 조정이다.

전날 매수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외국인이 큰 폭의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3조5천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1조3천억원 순매도에 가세했다.

개인이 4조6천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에 급락 출발했다.

장 중 미국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살짝 내리기는 했지만 이미 금리가 주가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8%로 간밤 4.71%에서 소폭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의 동반 상승이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조정은 AI 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대한 우려라기보다 장기 금리 상승과 신용 비용 변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된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가 재부각하면서 반도체 등 관련 종목이 크게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삼성전자(-7.82%), SK하이닉스(-9.75%)를 포함한 반도체가 8% 이상 급락해 가장 큰 폭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보험, 비철금속, 자동차, 증권, 백화점, 유틸리티, 에너지, 조선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 업종이 약진하며 현대건설(5.81%), KCC건설(2.68%), GS건설(2.34%), DL이앤씨(1.70%)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도 2거래일 연속 조정받으며 전날보다 9.74포인트(1.17%) 떨어진 824.46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