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명 자동차 공동파업...생산·수출 대란

입력 2026-08-19 17:53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엔 자동차 부품사까지 파업에 나섭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내일(20일)부터 이틀간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완성차와 부품사의 파업으로 현대차그룹의 국내 생산 공장 라인이 모두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자 연결합니다.

최 기자, 파업이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완성차와 부품사, 하청업체 노동자 9만 명이 내일(20일)부터 이틀간 공동 파업에 나섭니다.

우선 자동차 부품사와 비정규직 노조 등이 근무조별로 4시간 이상 파업합니다.

하루 뒤인 21일엔 완성차 노동자들이 6시간 이상 파업하는 교차 파업 방식입니다.

노조는 대기업(원청)이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부품 가격을 지나치게 낮추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공급망을 멈춰 사측에 요구안 수용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부품사 공동파업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는 별개인데요.

어제(18일) 현대차 노조도 10년 만에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품사의 연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재고를 줄이는 '적시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핵심 부품이 끊기면 생산라인 전체가 멈춰 수출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속노조도 "자동차 한 대에는 2만~3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며 단 하나의 핵심 부품만 공급이 끊겨도 완성차 공장 생산 전체가 멈춘다"고 경고했습니다.

업계에선 추가 파업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누적 생산 차질 규모가 약 6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번 공동 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25일부터 이틀간 추가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