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천조 1,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88조 1,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15%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386조 6,740억원으로 333.3% 증가했다.
상장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06%에서 올해 19.41%로 12.3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5.75%에서 19.33%로 13.58%포인트 높아졌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기업의 6월 말 부채비율은 100.81%로 지난해 말 110.52%보다 9.71%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총계는 5,844조 9,01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77%, 자본총계는 2,910조 6,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3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상반기 매출액은 582조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7%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기여도가 컸는데, 두 회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80조 6,,400억원으로 전체의 35.56%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226조 5,500억원으로 전체 82.3%에 이르렀다.
반도체 업종의 기여도가 컸지만, 다른 업종에 속한 기업들도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1,562조 8,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3조 2,751억원으로 75.61%, 순이익은 133조 5,558억원으로 119.68% 각각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 15개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 비금속 등 5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은행을 제외한 금융업 42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07% 개선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