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에 나서고 국제 금값도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금테크'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18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골드뱅킹 취급 은행 3곳의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1조 8,054억원으로, 지난달 말(1조 7,159억원)보다 895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KRX 금 시장도 이달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총 1,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5월부터 이어진 3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끊어냈다.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 3,500억원어치 금 ETF를 새로 사들이며 13년 만에 금 투자를 재개한 점, 실물 금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배경으로 꼽힌다. 그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금 시세가 최근 반등세로 돌아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월 온스당 5,5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말 4,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해 이달 들어서는 다시 온스당 4,400달러 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