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산업 현장 비정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전 AI'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의 AI 기술 자립화와 AI 인프라 비용 절감을 위해 비전 AI를 개발했다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NPU는 딥러닝, 머신러닝 같은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AI 추론에 최적화돼 인프라 비용과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현장 설비 제어 시스템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AI 데이터센터나 서버를 거치지 않는 '엣지 AI' 구현에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포스코DX는 보안이 핵심인 현장에서 데이터 외부 반출 없이 즉각적인 추론을 통해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전 AI는 현장에서 수집된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학습 데이터로 운영하고 AI 모델 관리와 성능 지표, 적용 이력 등 비전 AI 서비스 제공에 요구되는 기능을 기능을 표준화한 점이 특징이다. 신규 프로젝트 수행 기간 단축과 빠른 서비스 확장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또 다른 특징은 AI 모델 학습과 개발에는 기존처럼 GPU가 활용되고 현장의 실시간 연산과 판단에는 국산 NPU가 쓰이는 하이브리드 형태다. 포스코DX에 따르면 NPU의 경우 연구와 검증 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추론 성능과 효과성은 물론 모델의 정확도와 처리 속도 등을 사전 검증됐다.
포스코DX는 앞서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NPU 개발사와 협력하며 현장 화재 감시,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물류 환경의 상품 적재 상태 확인 등 여러 분야에 AI 국산화를 주도했다. 이에 인프라 구축과 운영 비용을 GPU 동일 추론 성능 대비 약 50%, 전력 사용량도 약 90% 줄였다고 전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국산 NPU 활용의 체계화와 현장의 추론 역량 향상에 기여하며 AI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AI 전환(AX)을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피지컬 AI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일 개최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는 철강 부문에서 축적한 설비 자동화, 지능화 경험과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 산업용 피지컬 AI 사업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