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중한 녹지 공간마저 아파트로 바꾸겠다고 나설 만큼 서울에 집 지을 땅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을 닫은 대형마트 부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문을 닫은 홈플러스 매장들을 개발해, 주거 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과거 홈플러스 동대문점이 있던 곳입니다.
지난해 12월 폐업한 이 곳은 현재 마트 건물 철거 공사가 한창입니다.
<스탠딩>대형마트가 있던 이곳에는 최고 49층짜리 주상복합이 들어섭니다. 400여 가구의 주택과 복합시설이 조성되고, 오는 12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곳 동대문점 외에도 서울 시내에 문을 닫은 홈플러스 매장은 9곳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5곳은 현행 도시계획상 공동주택이나 주거복합 개발이 가능합니다.
서울시가 문을 닫은 홈플러스 매장들을 개발해 주택 공급을 검토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지금 저희가 현황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홈플러스에 대해서요. 이제 검토 단계에 있고...]
검토 결과에 따라, 주거 시설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 용도지역이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문을 닫은 목동점의 경우, 핵심 지역에 위치한 데다 주차 시설을 포함한 부지도 1만9천 제곱미터가 넘지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문을 닫은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가운데 8곳은 단독 건물로, 모두 주택 개발이 가능한 최소 기준인 5천 제곱미터를 크게 웃도는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