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평생 집 못 살라"…젊은층 움직였다

입력 2026-08-18 13:21
7월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 5년8개월 만에 최다 20·30대 비중 확대


지난달 서울에서 아파트와 연립,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생애 처음으로 산 매수자가 5년8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매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집계 기준 7월 매수 건수는 7천5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천210건) 대비 4.7%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 11월(7천886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의 생애 최초 매수는 6월 765건에서 7월 887건으로 늘어 전체에서 비중이 10.6%에서 11.8%로 커졌다. 30대(3천979건→4천300건) 비중도 55.2%에서 57.0%로 확대됐다.

직방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상대적으로 완화된 대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20·30대 실수요자의 매수 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 대신 매매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7월 생애 최초 매수(841건)가 전체의 11.1%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은평구는 서울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젊은 층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지하철 3·6호선이 있어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며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대단지가 있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로 범위를 좁히면 은평구의 동일 단지·동일 면적 기준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 4월 18.1%에서 계속 상승해 7월 28.7%까지 높아졌다.

은평구 다음으로 생애 최초 매수가 많았던 지역은 노원구로 607건(8.0%)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526건(7.0%), 송파구 458건(6.1%), 성북·구로구 각각 413건(5.5%)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