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증부터"…'재산 1.7조' 호날두의 결혼 조건

입력 2026-08-17 14:17
결혼 하루 전 '재산분리' 혼전계약 체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와 조지나 로드리게스(32)가 10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가운데, 결혼 후에도 각자의 재산을 별도로 관리하는 '재산분리'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일간 '조르날 드 노티시아스'(JN)와 스페인 '엘 파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와 조지나는 지난 11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반지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결혼에 앞서 두 사람은 재산 관계도 미리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와 조지나는 결혼식 하루 전인 10일 리스본의 한 공증사무소를 찾아 '재산분리'를 선택하는 내용의 혼전계약서를 작성했다.

포르투갈 민법상 재산분리제를 선택하면 결혼하기 전에 각자 소유했던 재산뿐 아니라 결혼 이후 개인이 취득한 재산도 원칙적으로 각자의 소유로 유지된다. 다만 결혼 후 부부가 재산을 공동으로 취득하고 함께 소유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기존에 각각 보유하고 있던 자산은 물론 향후 개인적으로 취득하는 재산도 별도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혼전계약서에는 재산 문제 외에 결혼 이후의 생활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결혼한 뒤에도 기존 성(姓)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으며, 거주지 역시 현재 생활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호날두와 조지나의 인연은 약 10년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구찌 매장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조지나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6년 교제를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7년 연인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오랜 기간 가족으로 생활해왔다.

호날두에게는 첫째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가 있으며 2017년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마테오와 에바를 얻었다. 같은 해 조지나와의 사이에서는 딸 알라나 마르티나가 태어났다.

2022년에는 딸 벨라 에스메랄다가 태어났다. 당시 쌍둥이로 태어날 예정이었던 아들 앙헬은 출산 과정에서 세상을 떠났다.

약 10년에 걸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호날두는 곧바로 선수 생활로 복귀했다.

지난 6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순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7022억원)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