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에 주택 공급" 국토부 장관 발언에 용산구 '강력 반대'

입력 2026-08-17 12:08
수정 2026-08-17 12:08


용산구는 지난15일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장관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러한 추진 방향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용산공원은 12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국가공원"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국가의 상징공간이 될 용산공원을 '주택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땅이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면 기존 도심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도시의 기능과 공공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은 한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다. 주택은 다른 지역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지만, 국가의 상징공간이자 미래세대에 물려줄 대규모 도심 국가공원은 한번 잃으면 다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앞으로도 용산공원의 본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개발 추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