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다가오는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공개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아마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멋진 유산을 남기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현재 몸담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숱한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차례 차지하며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조기 탈락하면서 월드컵 트로피만큼은 추가하지 못한 채 경력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은퇴 후 계획을 묻는 말에 "축구가 떠난 빈자리가 아주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며 "은퇴 후에도 나를 바쁘게 할 일들은 무척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더 많이 즐기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델(padel·라켓 스포츠)을 치고 관전할 것"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많은 희생이 뒤따랐던 만큼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가족)가 이뤄낸 것들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에게 남은 마지막 목표 가운데 하나는 '개인 통산 1천골'이다. 20년 넘게 클럽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쌓아온 호날두는 현재까지 통산 976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