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장녀, LG전자 로보틱스 거점 방문…피지컬 AI 논의

입력 2026-08-17 11:1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방한해 LG전자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거점을 찾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황 수석 이사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다.

황 수석 이사는 지난 2020년 엔비디아에 입사한 뒤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관련 제품 마케팅을 주도해 왔다.

현장을 둘러본 뒤엔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로보틱스 분야 파트너십을 비공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황 CEO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닷새 만에 이뤄진다.

회동 직후 엔비디아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인사가 LG전자 개발 거점을 찾으면서 실무 협의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번 회동에선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화의 핵심 인프라로 조성하는 데이터팩토리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팩토리는 가정과 공장 등 현실과 비슷하게 조성된 환경에서 로봇에 동작 경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일종의 로봇 훈련소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컴퓨팅 모듈인 '젯슨 토르'가 탑재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와 로봇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도 개발 과정에 활용한다.

양사의 협력은 엔비디아가 칩을 공급하고 LG전자가 로봇을 만드는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데이터 구축과 가상 시뮬레이션부터 AI 학습, 실제 로봇의 행동 구현과 양산까지 개발 전 과정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