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애가 잘 사니 배 아파?"…'친일파 후손' 논란 하영 감싼 만화가

입력 2026-08-15 15:09
윤서인 "친일파 타령은 XX 짓거리"…하영 공개 옹호


만화가 윤서인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윤서인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윤서인의 하영이 쉴드가 효과냐 역효과냐에 대해서 미안하지만 나는 한 개도 관심이 없다"며 "내 관심은 오직 2026년 친일파 타령이 XX 짓거리라는 사실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에 친일파를 비판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헛짓거리'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서인은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을 언급한 것 자체가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며, 하영의 발언을 문제 삼는 이들을 '상대적 박탈러'라고 지칭했다.

그는 "본인 집안이 좋고 집에 냉장고가 5대 있다고 말했다고 저렇게 국민적으로 두들겨 패는 사회는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얼굴도 예쁜 애가 연기도 잘하고 집도 잘 사니까 배가 아파 죽겠냐"며 "친일파 할아버지를 명분으로 내세워서 멍석 말아 두들겨 패니까 우울하던 인생이 잠시나마 나아졌냐"고 비꼬았다.



이어 "그냥 하던 대로 죽창 들고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라"라고 덧붙이며 하영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서인의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욕먹게 하려고 썼나",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 "친일 인증마크를 찍어줬다", "하영이 속 터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인물이다. 1904년 귀국한 뒤 순종 전의와 이왕직 촉탁의 등을 지냈으며 한국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했다.

1918년 12월 10일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완전히 내지화된 의사 안상호씨의 가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당시 안상호는 해당 기사에서 "나는 일본인과 같아 옷도 일본 의복을 입고 아내도 일본 여자다. 집안의 규율이나 음식 생활을 다 일본식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집안에서 조선어를 사용하지 않아 자녀들이 조선어를 모르며 조선인과의 교류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2 '옥탑방 문제아들', 윤서인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