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의문의 추락'…이란 앞바다 美항모서 무슨 일이

입력 2026-08-15 11:50
"美링컨함 올해초에도 수병 바다로 빠져" 중동 장기간 항해 속 정신건강 우려


이란 앞바다에서 장기간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전단에서 최근 몇달 사이 승조원이 잇따라 바다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9개월째 해상에 머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승조원들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 링컨함 항모 전단 소속 구축함 USS 프랭크 E. 피터슨 주니어함에서 수병 1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이 수병은 링컨함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추가 치료를 위해 다른 함정으로 옮겨졌다.

해당 수병이 의도적으로 바다에 뛰어든 것인지, 실수로 추락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은 사건 경위와 관련해 미 해군과 중부사령부에 문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뒤늦게 알려진 이번 사건은 최근 몇달 사이 링컨함 전단에서 발생한 두 번째 승조원 추락 사례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링컨함에 탑승하고 있던 수병 1명이 바다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수병 역시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고 CNN은 전날 보도했다.

이 같은 사건이 잇따르면서 링컨함 승조원들의 정신 건강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기간 육지에 복귀하지 못한 채 작전을 이어가면서 함내 사기가 저하되고 생활 환경도 열악해져 승조원들의 정신 건강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 모항을 떠난 뒤 현재까지 9개월째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러한 보도에 "완전한 사실 왜곡"이라며 "우리는 모든 함정과 모든 승조원, 모든 함장이 매 순간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