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현금 원칙 사수"…SK하닉 직군 벽 허문 '통합노조' 출범

입력 2026-08-13 19:53
수정 2026-08-13 19:59


SK하이닉스 통합노동조합(통합노조)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노조는 전임직(생산직)과 기술 사무직을 아우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통합노조는 이날 오후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증 승인을 받고 정식 출범했다.

노조 측은 현재 SK하이닉스가 전임직(이천·청주)과 기술사무직 등 기존 3개 노조와 각각 교섭을 진행하는 복수노조 체제인 만큼, 구성원들의 요구가 분산돼 사측과의 교섭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통합노조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날 공식 출범을 시작으로 전 직원(약 3만5천명)의 절반 이상인 약 1만8천명의 조합원을 확보해 과반 노조가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성과급(PS) 현금 지급 원칙 사수와 교섭 투명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측에 자문을 요청한 데 이어 향후 연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 손질 등에 대응하고 노조 간 협력을 통해 교섭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체계를 일부 변경해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