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96년 삶과 투자원칙의 결정판… '워런 버핏 평전'(2026)

입력 2026-08-13 15:22
수정 2026-08-13 15:29


워런 버핏의 96년 삶과 투자 원칙,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워런 버핏 평전(2026)'이 출간됐다. 오마하의 신문 배달 소년에서 세계적인 투자자로 성장해 2025년 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포스트 버핏 시대까지 짚는다.

저자 앤드루 킬패트릭은 버핏의 삶을 두 부분으로 나눠 그의 성장 과정과 투자 철학을 함께 조명한다. 투자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동의가 아니라 사실과 추론이라는 버핏의 원칙이 어떻게 형성됐고 실제 투자 과정에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책은 버핏의 오마하 소년 사업가 시절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장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단순히 투자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버핏이 어떤 기준으로 기업과 투자 대상을 바라봤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2008년 국내에 소개된 '워렌 버핏 평전'을 새롭게 구성한 판본이다. 두 권으로 나뉘었던 기존 책을 한 권으로 합치고 일부 내용을 덜어내는 대신 최신 내용을 보강해 2025년 말 버핏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의 흐름을 반영했다.

저자 앤드루 킬패트릭은 버밍햄에서 20년 동안 기자로 일했으며 비즈니스 리포터와 주식중개인으로 활동했다. 공저자 정주용은 그래비티벤처스 의장으로 벤처 투자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워런 버핏 평전(2026)'이 전하는 핵심은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법을 추천하는 데 있지 않다. 버핏의 거의 전 생애와 투자사를 한 권에 담아내며,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얼마나 오래 기다릴 것인지 스스로 되묻게 한다. 윌북 펴냄.



대기업 직장인 3인의 주식투자 비결 공개…'직장인입니다만, 주식으로 더 법니다'

직장 생활을 이어가면서 주식 투자를 병행한 직장인 3명의 실제 계좌와 매매 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직장인입니다만, 주식으로 더 법니다'는 수익뿐 아니라 손실과 잘못된 판단, 매도하지 않고 버틴 순간까지 담아내며 본업과 투자를 함께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서정, 제시모어, 쓰리쿼터가 2025년 작성한 월별 투자 노트와 2026년 5월 추가 인터뷰를 엮었다. 세 사람은 월급을 투자 원금의 안전장치로 삼은 이유와 각자의 매매 원칙을 설명한다.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들은 출근 전후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종목을 분석하며 거래했다. 투자 과정에서 수익을 낸 기록뿐 아니라 손실을 경험한 달과 판단이 빗나갔던 순간, 매도하지 않고 버틴 이유 등도 함께 담았다.

책은 2025년 한 해의 투자 기록을 4개월씩 나눠 세 사람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서정은 1월부터 4월까지, 제시모어는 5월부터 8월까지, 쓰리쿼터는 9월부터 12월까지의 투자 노트를 맡았다.

각자의 기록에는 일상과 시장 상황이 맞물린 장면도 담겼다. 본업이 바쁜 시기와 첫 집 계약, 시장 급락 등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으며, 제시모어의 기록에서는 국제분쟁과 휴가·이벤트, 손실을 겪은 시기가 등장한다. 쓰리쿼터는 박스피 돌파와 연말 매매 과정을 기록했다.

'직장인입니다만, 주식으로 더 법니다'는 주식 투자를 월급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공부하고 손실을 관리해 온 세 사람의 1년을 따라가며, 투자 판단을 반복적으로 점검하고 매매 원칙을 다듬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이로움 펴냄.



신축만 보지 말고 '입지'에 주목하라…'쏘쿨의 구축명품 아파트 내집마련'

신축 아파트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축 아파트를 내집마련의 현실적인 선택지로 제시한 책이 나왔다. '구축명품 아파트 내집마련'은 보유 현금과 대출 한도 안에서 매수할 수 있는 아파트를 먼저 마련한 뒤 상급지로 갈아타는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 쏘쿨은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고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무주택자가 신축 아파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가격과 입지 조건을 함께 살펴보면 내집마련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구축명품 아파트'는 준공 후 20~30년 이상 지난 아파트 가운데 교통과 학군, 대형병원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을 의미한다. 외관은 낡았더라도 핵심 입지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70점짜리 아파트'를 내집마련의 출발점으로 삼는 방식이다.

특히 신축 대단지와 가까워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신축의 60% 수준인 구축 아파트를 주요 사례로 제시한다. 완벽한 첫 집을 찾기보다 현재 자금으로 매수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해 이후 갈아타기를 준비하는 전략이다.

책은 보유 현금에 따른 내집마련 후보 목록과 입지를 판단하는 기준도 함께 제시한다. 신축 여부만으로 주거 가치를 판단하기보다 가격과 생활 인프라, 향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진서원 펴냄.

(사진 = 윌북, 경이로움, 진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