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화장품 주문자 개발생산 ODM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가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1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ODM 투톱 가운데 한 곳인 코스맥스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뷰티 열풍은 화장품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조재호 기자 연결합니다.
조 기자, 이번 한국콜마의 역대 실적은 어디서 비롯된 겁니까?
<기자>
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61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익은 50.1% 증가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한국콜마의 분기 영업익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뷰티 열풍에 따른 국내 ODM 사업 성장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한국콜마의 국내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44%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인디브랜드가 늘면서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확대됐습니다.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른 국내 브랜드 '달바'와 '조선미녀', '라운드랩' 등의 선케어 제품은 한국콜마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킨케어 제품 주문이 늘고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 점도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앵커>
어제 코스맥스에 이어 오늘 콜마까지 화장품 ODM 업체들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코스맥스 역시 K-뷰티 열풍에 힘입어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은 7,949억원, 영업이익 737억원을 기록했는데, 해외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늘었고, 인도네시아 법인도 38.5%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법인은 매출이 79.4% 늘었고, 영업이익은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고객사들의 주문 물량이 확대되면서 해외 법인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겁니다.
<앵커>
화장품 회사와 위탁 생산 기업에 이어 유통 기업도 실적 개선이 두드려졌다구요?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인 실리콘투는 2분기 매출 4,026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1.8%, 59% 증가했습니다.
K-뷰티 열풍이 화장품 ODM업체를 넘어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의 실적으로도 이어진 겁니다.
앞서 언급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물론, 실리콘투의 전망 역시 긍정적인데요.
K-뷰티의 질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제품 개발과 생산 그리고 유통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진단입니다.
증권업계는 한국콜마의 올해 연매출이 3조원을 넘어서고, 코스맥스는 2조 7천억원, 실리콘투도 1조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조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