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영상 제작자의 수익 창출 기준을 기존보다 두 배 높인다. 구독자 수 기준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시청 시간과 쇼츠 조회수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신규 제작자들의 수익화 문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유튜브는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받기 위한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 가입 기준을 강화해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시청 시간은 기존 4천 시간에서 8천 시간으로 늘고, 최근 90일간 유효 쇼츠(단편 동영상) 조회수 역시 기존 1천만 회에서 2천만 회로 상향된다.
다만 구독자 수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1천 명을 유지한다.
이미 YPP에 가입된 계정은 새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유튜브는 수익화 기준 강화와 함께 유료 구독 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뮤직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가격을 낮춘 '프리미엄 라이트'를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든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상 제작자들은 기존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라이트를 구독하는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할 경우에도 구독료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는다.
유튜브는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 순수익의 30%, '프리미엄 라이트' 구독 순수익의 60%를 영상 제작자 분배 풀로 배정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프리미엄 라이트 이용자 시청에 따른 구독료 분배액은 무료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했을 때 영상 제작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높다고 유튜브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앞으로 유튜브에 진입하는 신규 영상 제작자가 실제 수익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수익 창출이 상당 부분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가 수익 배분을 포함한 관련 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유튜브는 이번 개편에 대해 "매일 쇼츠 조회수가 2천억 회 이상을 기록하고 TV 기반 시청 시간도 10억 시간을 넘어서는 등 유튜브의 성장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영상 제작자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