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산장에 욱일기 '펄럭'..."전쟁범죄 부인하나"

입력 2026-08-11 09:00
수정 2026-08-11 10:52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일본 후지산의 한 산장에 욱일기가 걸려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후지산의 한 산장 국기 게양대에 욱일기가 걸린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제보받았다고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밝힌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상징"이라며 "관광객들이 이런 역사를 모른 채 일본의 상징물로 여기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지산의 각 산장에서 욱일기가 달린 나무 스틱이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여러 비판에도 욱일기의 상품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는 과거 자신들이 벌인 전쟁범죄와 가해 역사를 부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후지산 욱일기'의 문제점을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