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활?"…'국민 추억' 싸이월드 10월 문 연다

입력 2026-08-10 20:53


2000∼2010년대 국내 대표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시 문을 연다.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에서 싸이월드 인수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로부터 싸이월드 IP 라이선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연 뒤 데이터 복원과 서비스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시그마체인은 이용자가 원할 경우 미니홈피 콘텐츠를 NFT로 자산화할 수 있게 하고, 금융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싸이월드 도토리와 연동하는 등 웹3 수익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를 둘러싼 법적 리스크가 남아 있어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가 예정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싸이월드는 사업 주체가 여러 차례 바뀌며 난항을 겪어왔다. 2024년 11월 특수목적법인(SPC) 싸이컴즈가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하고 3차원(3D) 미니미와 채팅 기능을 탑재해 부활을 예고했지만, 데이터 복원 비용 부족으로 복원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싸이컴즈는 무기휴가 연장안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대표 사임 등 내홍을 겪었고, 당시 대주주였던 소니드가 매각 협상을 추진했으나 누적 부채와 경영권 변경 문제로 협상이 표류해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