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장지수펀드(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단기 매매와 레버리지 쏠림이 결국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의 핵심은 '타이밍'보다 '시간'이라는 조언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가 오를 때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큰 레버리지 투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잦은 매매와 레버리지 쏠림을 '잘못된 투자'라고 꼬집었습니다.
[ 배재규 /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돈 버는 방법으로 싼 주식 또는 레버리지 이런 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운 좋게 두세 번 수익을 내더라도, 단 한 번의 큰 손실로 앞선 수익을 모두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 배재규 /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 사서 팔아서 이익을 실현 시키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수익을 축적해 가고 싶은데, 두 번 세 번 성공해도 한 번 삐끗 하면 앞에 모든 것들이 날아가는 겁니다. ]
앞서 배 대표는 SNS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자연사 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배 대표가 제시한 투자 전략의 핵심은 '시간'입니다.
좋은 자산을 오래 보유해 복리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이 연평균 15% 수익률을 낸다고 가정하면, 55년 장기 투자 시 원금은 2,100배 이상으로 불어납니다.
여기에 5년을 더하면 4,300배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배재규 /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 5년 간 2천 배 수익이 갈리는데, 지금 샀다 팔았다 하면서 허송세월 하는 그 5년, 그 1년과 그 5년은 그냥 1년이 아닌 겁니다.]
다만 오래 보유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강조합니다.
AI 중심의 반도체와 조선, 방산, 원자력, 휴머노이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산업에 방향을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의 첨단 제조 생태계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이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