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명 참변' 아파트 화재, 알고 보니...사고 원인 나왔다 [글로벌 pick]

입력 2026-08-09 17:47
수정 2026-08-09 18:12


작년 11월 168명이 사망한 홍콩 고층아파트 '웡 푹 코트' 화재 사건의 원인이 담뱃불일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 결과에 드러났다.

홍콩 '웡 푹 코트' 화재 조사 독립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최종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9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독립위원회는 발화 지점이 단지 내 8개 동 중 1개 동(왕청하우스<宏昌閣>)의 104호와 105호 바깥 테라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아파트단지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발화 추정 지점에는 안전망과 창문을 가리는 스티로폼 판 등이 2m 높이로 쌓여있었다.

담배꽁초가 현장의 가연성 물질을 태워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발화 시점은 정확히 규명할 수 없었으나,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영상에 따르면 당일 오후 2시 30∼43분 사이에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11월 26일 홍콩 타이포 교외 지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근 수십 년 새 홍콩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단지 내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붙어 168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

6월 홍콩 당국은 아파트단지 보수공사에 참여한 컨설팅업체와 시공업체, 책임자 7명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