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사이 서울과 순천, 수원 등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라 발생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오후 8시 12분께 서울 관악구 은천동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3개 동 560세대가 열대야 속 불편을 겪었다. 소방은 아파트 저수조 누수로 지하 전기실이 침수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날인 6일 오후 8시께는 전남 순천시 석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전력 공급이 끊긴 510가구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2시간 30여분 동안 냉방기를 쓰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다만 승강기 갇힘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전 원인은 아파트 단지 부지에 묻힌 지중선의 노후화로 전해졌다. 당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순천의 기온은 27.2도를 기록했다.
7일에도 정전이 이어졌다. 오후 4시 1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롯데백화점에서 내부 전력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해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력 공급은 오후 5시 37분께 정상화됐다. 소방당국에는 오후 5시 10분께 승강기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곧 구조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5시 30분께는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일대 주택 등 15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세대 내 에어컨 등 냉방 기기 가동이 멈추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일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 등 불편을 겪었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정전은 전력 과부하로 인근 전봇대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