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직장인들이 올해 여름 보너스가 처음으로 1인당 평균 100만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인재 확보를 위한 임금 인상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여름 보너스는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재계 단체 게이단렌은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 163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여름 보너스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기업 직원 1인당 평균 여름 보너스는 104만2천537엔(약 93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04% 증가한 수준이다.
대기업 평균 여름 보너스가 100만엔을 넘어선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보너스 증가세는 상당수 업종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2개 업종 가운데 17개 업종의 여름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특히 건설업의 보너스 규모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직원 1인당 평균 보너스는 202만6천633엔(약 1천81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200만엔(약 1천793만원)을 넘어섰다.
비철·금속 업종은 1인 평균 112만5천131엔(약 1천8만원)으로 전년보다 21.64% 늘었다.
게이단렌은 실적에 연동해 보너스를 정하는 방식을 채택한 기업이 많아졌고,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너스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확산해 올여름 보너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