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박문환 이사(와우넷 파트너)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 반등 여부보다 시장금리의 방향이 AI 시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해야 반도체와 AI 인프라 투자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최근 반도체주의 급격한 반등에 대해 “AI 산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재 시장은 투자보다 자금조달 비용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외부 차입을 통해 투자에 나서는 구조로 바뀌면서 금리 상승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금리가 상승 추세라면 일부 수익 실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산업의 수익성과 투자 구조 변화에도 주목했다. 박 이사는 “AI 서비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빅테크의 자본지출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매출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 AI 기업과의 경쟁 심화, 토큰 가격 인하 압박까지 겹치면서 AI 기업들의 수익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빅테크들은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 성장성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시장 바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개인투자자 심리를 제시했다. 박 이사는 “역사적으로 시장의 진정한 바닥은 개인투자자의 투매와 심리적 항복 이후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는 급등락이 반복되는 바닥 다지기 구간으로 볼 수 있지만, 투자심리와 수급 변화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술적 분석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반등 국면에서도 저항과 추세를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며 “DMI, ADX, MACD 등 매매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문환 이사의 ‘시선집중’은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및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