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하자 '빚투' 꿈틀…7거래일 만에 잔고 반등

입력 2026-08-06 18:43
신용융자 잔고 하루 새 1조141억원 늘어 투자자 예탁금 7조원 이상 감소…반대매매 117억원


연일 줄어들던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7거래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28조4,1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1조141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 잔고는 지난달 28일 33조1,940억원을 기록한 뒤 연일 감소하며 4일 기준 27조4,038억원까지 떨어져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질수록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8%와 2.4% 오르면서 잔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10조원대를 회복했던 투자자예탁금은 다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5일 투자자예탁금은 103조2,125억원으로, 전장보다 7조1,945억원 감소했다. 지난 3일 102조8,255억원이던 예탁금이 하루 만에 7조5,815억원 늘어나며 4일 110조원대로 올라섰다가, 다시 하루 만에 7조원 넘게 빠져나간 것이다.

이는 지난 4∼5일 위성통신 안테나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앤에스아이앤씨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일시적으로 큰 자금이 몰렸다가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케이앤에스아이앤씨의 일반 청약에는 3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같은 날 반대매매 규모는 117억원으로 전장(315억원)보다 줄었고, 미수금 대비 비중도 1.0%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