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도 고심…부동산특별본부 설치

입력 2026-08-06 17:19
수정 2026-08-06 18:06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의원들과 시의원들은 오늘(6일) 부동산 정책대응 간담회를 비공개로 개최했습니다.

공식 기구를 출범시켜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연말 입법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성낙윤 기자! 민주당 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경제TV가 입수한 이날 회의 자료를 보면, 민주당 내에서 양도소득세 개편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당내 논쟁은 종부세 위주로 진행 중인데, 납세자 예측가능성 향상, 1가구 고령자 납부 유예 등의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이밖에 ‘세금으로 시장 수급을 조절할 수는 없다’, ‘증가한 세수를 청년·신혼부부에 과감히 투입해야 한다’, ‘서울 내 적절한 공급 계획과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는 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은 시의회와 협력해 가칭 ‘부동산 특별본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의견을 수렴해 올 연말 진행될 예산안 입법 과정에서 반영 여부를 살피기 위함입니다.

[김영배 / 민주당 의원: 서울시의회와 함께 세제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과,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이런 부분들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자. 서울시당 차원에서 대책 기구가 꾸려지면 중앙당의 대책 기구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의견을 제출할 것은 제출할 예정으로…]

부동산 시장 영향을 분석한 뒤 정부 개편안에 대한 보완점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부동산 세제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은 부동산 정책에 특히 예민한 지역으로 뽑힙니다.

집값 추이, 세금 제도에 민감히 반응하며 지지율이 쉽게 변화하기 때문인데요.

6·3 지선에서 수치상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지만, 막상 서울시장 자리는 내줬던 만큼 다음 선거를 위한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부동산 세제를 고리로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열고 ‘사회주의 조세 체제’, ‘고가 주택 증오 과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 또한 “보유세 증가는 전월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며 “청년과 무주택자를 더 어렵게 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힘은 국민 관심도가 높은 부동산 세제를 타깃으로 대여 투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정지윤, CG 오지수